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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출격' 정용운, '복덩이' 투구 이어갈까


안정적인 5선발로 자리매김…넥센전 강세 유지 여부 주목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가 좌완 정용운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정용운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전날 넥센에 2-4로 패하며 6연승을 마감한 KIA는 정용운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용운은 올시즌 KIA 마운드의 수확 중 하나다. 시즌 초반 언더핸드 임기영이 있었다면 전반기 막판 정용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15경기(6선발) 3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KIA의 선두질주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정용운이 선발로 등판했던 6경기에서 KIA는 5승1패로 순항했다. 6월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5회 이상 투구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KIA 타선도 경기당 평균 8.13의 득점 지원을 안겨주며 정용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광주에서 있었던 2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정용운의 투구는 빛났다. 지난 12일 불펜으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전천후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정용운은 이제 후반기 첫승 사냥과 함께 KIA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기 위해 나선다. 이날 맞붙는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6월11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2승째를 따낸 바 있다. kt로 떠난 윤석민(3타수 2안타)을 제외하면 넥센 타자들은 정용운 앞에서 작아졌다.

정용운에게 기대하는 건 또 있다. KIA의 '천적'인 넥센을 상대로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주기를 바란다. KIA는 지난 4년 간 넥센전 64경기 20승44패로 철저하게 열세였다. 올시즌 7승4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수차례 넥센에 발목을 잡힌 걸 생각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정용운이 '복덩이' 같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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