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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미국 연극무대 선다…"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오는 9월 5일 프리뷰 시작,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김윤진이 데뷔 20년 만에 미국 연극무대에 오른다.

21일 오전 소속사 자이온이엔티(주)는 "김윤진이 영화 '시간위의 집' 개봉 후 활동을 연극무대로 넓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윤진이 선택한 연극 제목은 'Wild Goose Dreams'(기러기 아빠의 꿈)이다. 이 연극은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초연을 한다.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가족이 떠난 기러기 아빠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공연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에 있는 라졸라플레이하우스(LaJolla Playhouse)에서 막을 올린다. 제작을 맡은 라졸라플레이하우스 극장은 지난 1947년 배우 그레고리 펙, 도로시 맥궈버, 멜 퍼버가 시작한 극단으로 그동안 수 많은 작품들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시킨 곳이다.

김윤진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 안에 우리나라 사회의 단편적인 생활상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삶의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미국사람들도 공감 할 수 주제의식이 있다"며 "그것이 마음에 들어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 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고 초연이라는 부담감에 떨리고 두렵다"며 "하지만 제게 주어진 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 연극은 폰채팅, 카카오톡 SNS을 비롯한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재밌는 요소와 극과 코러스가 어우러진 앙상블 연극으로 독특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가는 레이 실버맨(Leigh Silverman)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Jeanine Tesori', 'Violet', 'Chinglish', 'Well' 등을 연출했다. 오비상(오프 브로드웨이상)을 두 번 수상, 지난 2014년 토니 어워즈 후보로 오른바 있으며 30개 넘는 작품을 연출한 실력파 연출가로 알려졌다.

극본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정한솔이 맡았다. 정한솔은 예일대 극작가로 MFA를 이수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뮤지컬을 번역, 감독해온 재능 있는 작가다. 우리나라에서 에비타(Evita), 드라큘라(Dracula) 등을 작업했고 미국에서 각본 'Cardboard Piano', 'Among the Dead', 'No More sad Things' 등을 썼다.

본 공연은 오는 9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한다.

한편, 김윤진은 공연 리허설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하며 공연이 막을 내리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우리나라 활동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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