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KBO리그 무대 9연승을 노리고 출격한다.
맨쉽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NC는 맨쉽이 연승 숫자를 늘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맨쉽은 자신의 9연승과 팀의 7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올해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맨쉽의 초반 활약은 눈부셨다. 첫 7경기에서 42.1이닝을 던지며 7승 평균자책점 1.49의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맨쉽의 활약 속에 NC는 개막 전 예측을 뒤집고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로 뛰었던 맨쉽의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지난 5월1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78구만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우측 팔꿈치 근육 손상 판정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쉽의 복귀는 생각보다 더뎠다. 당초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NC는 차분하게 기다렸다. 맨쉽이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정성껏 재활을 지원했다.
그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을 따내며 NC의 2연승을 이끌었다. 연승을 이어주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제 맨쉽에게 요구되는 건 꾸준한 활약이다. NC는 후반기를 6연승과 함께 시작하며 선두 KIA를 4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광주에서 KIA에게 스윕을 당하면서 8게임차까지 벌어졌었지만 KIA가 3연패로 주춤한 사이 추격에 성공했다. 맨쉽이 선발진에서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만 막판까지 KIA와 선두 자리를 놓고 싸워볼 수 있다.
맨쉽이 '무적 모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NC의 올시즌 성적이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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