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때 아닌 '민폐남'이 됐다.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합류한 민우혁은 내공이 남다른 살림꾼 면모를 뽐냈다. 더불어 민우혁은 일라이를 뛰어넘는, 역대급 팔불출 남편으로 분해 대한민국 가정에 불화(?)를 조장했다.
민우혁은 최근 용산구 한남동 스테이지B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살림하는 남자들2' 합류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출연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예능 속 선입견이 생기면 관객들이 극중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됐다"며 "조심스러웠고,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곧 "오히려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족들도 처음엔 부담스러워하더니 이젠 좋아한다. 친척들은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현재 그는 뮤지컬 '벤허'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KBS 2TV '불후의 명곡'도 출연한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살림하는 남자들2' 출연을 결정지은 이유는 뭘까. 그는 "방송을 핑계삼아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워낙 바쁘다 보니 아들 얼굴을 잘 못봐요. 살림도 많이 못도와주죠.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방송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민우혁의 아내는 잘 알려진 대로 LPG 출신 이세미다. 그는 자신의 인생 멘토로 당당히 아내 이세미를 꼽았다.
"아내가 아역배우 출신이라 제 활동을 모니터해줘요. 의상, 헤어부터 인터뷰까지 꼼꼼히 챙겨주죠. 초반엔 잔소리라고 느낀 적도 있는데 사실 다 맞는 말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오늘은 어땠냐?'고 물어봐요. 또 다른 매니저 같은 느낌이죠."
한편, 민우혁은 오는 8월 뮤지컬 '벤허'로 돌아온다. 극중 벤허를 배신하는 친구 메셀라 역을 맡았다. 난생 처음 맡는 악역이다.
그는 "단순한, 일차원적인 악역이 아니다. 측은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악역이다"라며 "소설 원작 속 메셀라보다 좀 더 악한 부분이 강조된다. 악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잘 표현된다면 매력있는 캐릭터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벤허'는 8월25일부터 10월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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