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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역할" 美언론, 상반된 류현진 평가


"부상 커쇼 대체할 선수" 평가도…좌타자와 승부에서 밀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26일 만에 선발 마운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후반기 들어 처음이다.

그는 25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5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 이날은 '노 디시전 게임'이 됐지만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류현진은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현지 매체와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4회가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은 잘 버텼다. 2점을 내준 4회초에도 투 아웃까지는잘 잡았으나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가 빌미가 되며 실점했다.

류현진의 이날 선발 복귀전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의 평가는 엇갈렸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예전과 비교해 모자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커맨드에서 문제가 있었다. 다음 선발 등판에서는 타자를 상대로 좀 더 날카로운 공을 던져야 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LA 지역 일간지 '오랜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한 것"이라며 "조금 일찍 교체가 됐지만 5이닝 동안 2실점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을 당해 선발진에서 제외됐는데 류현진은 그가 돌아올 때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이날 좌타자와 승부에 대해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거뒀으나 역전을 당하는 과정에서도 상대 왼손 타자에 당했다"고 전했다.

좌완 류현진은 이날 만큼은 좌타자에게 약했다. 미네소타 타선에게 허용한 5안타 중 4안타를 좌타자에게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같은 왼손인 그랜트 데이턴을 기용했다.

그러나 데이튼은 좌타자인 에디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가 3-2로 앞서고 있던 경기는 6회초 3-3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가버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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