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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깨비', '효리네'·'비긴' 잇는 JTBC 히트작 될까(종합)


일요일 밤 예능 블록 도전장…지상파 대형 예능들과도 대결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밤도깨비'가 일요일 저녁 지상파의 쟁쟁한 예능 블록에 도전장을 낸다. 가족 시청자들이 TV 앞에 몰리는 이 시간대에 'B급 코드'를 표방한 새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간다. '효리네 민박' '비긴 어게인'을 잇는 JTBC 히트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밤도깨비'(연출 이지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와 정형돈, 이수근, 박성광, 이홍기, 뉴이스트 김종현이 참석했다.

'밤도깨비'는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 등을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등을 쟁취하기 위해 때와 장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밤을 지새우는 눈물겨운 노력을 담는다.

'밤도깨비'는 JTBC가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을 이어 일요일 예능 블록에 힘을 주게 될 신규 프로그램이라는 사실로 기대를 얻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연일 인기 고공행진 중인 두 프로그램의 뒤를 잇는 효자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KBS 2TV '해피선데이'와 MBC의 '오지의 마법사', SBS '판타스틱 듀오' 등 쟁쟁한 지상파 예능 블록에 도전장을 낸다.

MBC에서 '나혼자 산다' 등 히트 프로그램들을 연출했던 이지선 PD는 JTBC로 이적해 첫 프로그램 '밤도깨비'를 선보이게 됐다. 이 PD는 기획 의도를 알리며 "불면 버라이어티다. 한국 사회가 수면 시간 꼴찌라고 하는데, 불면 사회라 생각한다. 공감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밤은 은밀하면서도 어떤 일을 해도 알 수 없는 시간이라 리얼한 모습 나올 것 같다"며 "전작 '나혼자 산다'를 했을 때 '혼자남의 밤'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리얼한 모습이 있어서 연출자로서 밤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요일 시간대 각 방송사가 블록버스터로 사이즈의 큰 콘텐츠를 운영한다"며 "우리는 차별성이 있다. 가족이 같이 보는 보수적 시간대에 우리는 개인주의적이고 B급 '병맛 콘텐츠'로 차별성을 가지고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출연진 중 한 명인 정형돈은 이날 다른 스케줄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수근은 "정형돈과 콤비로 재밌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하며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된 '밤도깨비'가 지상파 쟁쟁한 프로그램들과 겨뤄 어떤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1박2일'과 '판타스틱 듀오' '오지의 마법사'를 '밤도깨비'에 녹였다"며 타 방송사 프로그램들을 경계하는 발언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하룻밤을 새니까 '1박2일'이고 두 친구들의 새벽에 울려퍼지는 감미로운 노래가 있으니 '판타스틱 듀오'가 있고, '오지의 마법사'처럼 옥상에서 하루 날을 샌다. 그런 것들을 다채롭게 녹였다고 정형돈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해 재치를 드러냈다.

예능 베테랑 정형돈, 이수근, 박성광에 더해 아이돌 예능 샛별 이홍기와 김종현의 만남도 관전 포인트다.

Mnet '프로듀스 101'으로 인기를 얻은 뒤 뉴이스트로 다시 활동에 시동을 건 김종현은 첫 예능 고정 출연 소식에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과 가족들이 좋아했다"며 "엄마, 아빠는 TV에서 고정으로 저를 볼수있다는 점을 좋아했다. 멤버들도 긴장하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 해줬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김종현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밤도깨비'의 매력을 언급하며 "우리는 히든카드 종현, 홍기가 있다"며 "종현은 비오던 어느 날 밤 '이 프로그램이 안되면 제가 책임진다'고 했다"고 말해 김종현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종현아, 아직 네가 책임질 나이는 아니야. 팀의 리더로서 이런 이야기가 쉽게 나오지 않을텐데'라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느낌이 온다'고 하더라. 제작진과 JTBC 통틀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종현은 "잘 부탁드린다. 어렵다"며 "열심히 해서 꼭 형 말이 진짜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민망해하며 답했다.

그런가하면 이홍기는 "JTBC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데뷔한 지 10년밖에 안됐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며 "밤 새는 것을 워낙 좋아했는데 보통 밤 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성광은 "JTBC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며 "JTBC의 아들이 되기 위한 초반 작품 같다. 종현, 홍기를 옆에서 잘 떠받들겠다"고 재치있게 포부를 밝혔다.

'밤도깨비'는 오는 30일 저녁 6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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