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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자신감 있을 것"…적중한 넥센의 정대현 카드


SK 노린 표적 등판…6이닝 2실점 호투로 보답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좌완투수 정대현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의 작은 공백이 있었다.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던 금민철이 부진 끝에 지난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신인왕 신재왕 역시 금민철과 같은 날 구위 회복을 위해 2군행을 지시받으면서 '임시 선발' 요원이 필요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7월 트레이드로 데려온 정대현을 선택했다. 정대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15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6.98로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고척 kt 위즈전에서도 2.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정대현이 SK전에 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경기 전 "정대현이 직구 스피드 저하와 함께 최근 구위가 떨어져 있는 상태는 맞다"면서도 "기록을 살펴보니 정대현이 SK에게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분명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선발로 내세웠다"고 정대현 선발등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대현은 2015 시즌부터 올해까지 SK전 10경기 43.2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02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4월1일 문학 SK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첫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6월24일 문학 SK전에서도 1.2이닝 3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1점만 내주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장 감독의 정대현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임시 선발'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넥센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대현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투구를 보여주면서 올시즌 후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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