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KIA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차(5경기)를 더 벌리지 못했다.
당초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였던 건 KIA였다. KIA는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앞세우며 3연전 첫날 기선 제압을 노렸다. 헥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20경기 15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헥터는 특히 그동안 한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통산 한화전 7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을 기록했다. 완봉승과 완투승을 한 차례씩 따낸 자타 공인 '독수리 킬러'였다.
하지만 헥터는 전날 경기에서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2회 1점, 4회 1점을 더 실점했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한화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카드가 무너진 KIA는 좌완투수 팻 딘을 앞세워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팻딘은 5일 현재 20경기(19선발) 5승5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지만 후반기 들어 빼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7월2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팻딘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기 막판 부진을 모두 씻어냈다.
팻 딘은 올시즌 한화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1로 강했다. 전날 한화의 '고춧가루'에 당했던 KIA는 팻 딘이 호투로 되갚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팻 딘의 어떤 투구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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