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뼈아픈 실책 하나로 2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NC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로 밀려났다.
NC는 0-0으로 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얻어내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선발투수 장현식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9회말 두산의 마지막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장현식은 9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다. 두산 벤치는 무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박건우는 장현식의 2구를 받아쳐 번트로 연결했지만 타구가 내야에 얕게 떴다. 장현식은 높게 뜬 박건우의 번트 타구를 재치 있게 고의 낙구로 흘린 뒤 1루에 아웃 시키며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이때 2루로 스타트를 끊지 못했던 1루 주자 류지혁은 런다운의 걸렸지만 NC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민우의 송구는 2루로 향하던 류지혁의 몸에 맞은 뒤 외야로 흘렀고 그사이 류지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누상에 주자를 모두 지울 수 있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두산은 NC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NC는 1사 3루에서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준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1-2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했다.
실책 하나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NC는 역전패의 제물이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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