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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주 앞둔 SK, 반등은 가능할까


8월 12G 4승8패 난조…한동민 부상 이탈로 타선 약화까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SK 와이번스가 운명의 한 주를 앞두고 있다.

SK는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5승1무56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또다시 무너졌다.

SK는 14일 현재 7위로 쳐져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넥센 히어로즈에 3게임차 뒤져있다. 4위 LG 트윈스가 넥센에 승률에서만 앞서 있어 SK와 3게임차로 동일하다.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을 야구'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아니다. SK는 후반기 시작 이후 24경기 7승17패로 장기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도 3승3패를 기록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여기에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외야수 한동민은 지난 8일 문학 NC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도루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면서 시즌 아웃됐다. SK는 올시즌 타율 2할9푼4리 29홈런 73타점으로 맹활약했던 한동민을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SK는 이번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안방인 문학에서 LG 트윈스와 일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광주로 이동해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해야 한다. 원정-홈-원정을 오가는 강행군이다.

특히 4위 LG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혹은 중위권 다툼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지만 혹시라도 스윕을 당할 경우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1위 KIA와의 2연전도 부담스럽다. SK는 지난 7월 25~27일 광주에서 있었던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후반기 급격한 침체를 맞기 시작했다. KIA도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총력전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피하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번주 6경기의 결과에 따라 SK의 올가을 운명이 달려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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