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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SV' 김세현…KIA 뒷문 달라질까


15일 NC전 1이닝 1실점…2경기 연속 실점은 불안 요소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세현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김세현은 지난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9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1번째 세이브이자 지난 7월31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만년 유망주에 그쳤던 김세현은 지난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넥센의 마무리를 맡아 2승 무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리고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시즌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27경기에 등판해 1승3패 1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83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블론 세이브도 5차례나 범하면서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나 KIA는 지난해 구원왕에 올랐던 김세현의 경험을 믿었다. 이승호와 손동욱이라는 좌완투수 유망주 두 명을 내주면서까지 김세현에게 KIA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KIA에게 뒷문 강화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KIA는 16일 현재 12회의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kt와 함께 리그 공동 5위로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필승조가 완벽한 것 역시 아니다. 임창용(7승5패 7세이브 5홀드 ERA 3.82)과 김윤동(6승4패 10세이브 3홀드)만으로 포스트 시즌을 치러내기는 쉽지 않다. 김세현의 활약이 동반되어야만 보다 더 수월하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김세현은 KIA 이적 후 이날 경기까지 3경기 3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아직 KIA가 원하는 지난해 한창 좋았던 때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첫 세이브를 신고한 만큼 김세현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세현의 가세로 KIA의 뒷문이 좀 더 육중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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