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 K리그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라이언킹' 이동국(38, 전북 현대)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염기훈(34, 수원 삼성)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염기훈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들어갔다. 오는 31일 이란,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서다.
2015년 6월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염기훈은 "떨렸다. 더 책임감이 생겼다. 막상 걸어오니 그런 생각이 더 들더라"며 부담감을 전했다.
본선 진출 위기에 몰린 대표팀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염기훈은 "그간 대표팀에 뽑힌 것 중 가장 부담이 된다. 물론 대표 선수는 그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모두 알고 있는 비상 상황이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모두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함께 대표팀에 온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이)동국이 형과는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들어와서 이야기하겠다. 동국이형과 나는 어린 선수들과는 나이 차가 있어서 어려워할 수 있다. 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동국이형이 잘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국이 형이 있어서 든든하다. 어린 선수들도 그 든든함을 가지리라고 본다. 이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팀에서 한대로 말도 걸고 장난도 치겠다"며 벽을 허무는데 역량을 쏟겠다고 답했다.
누구보다 K리그를 사랑하는 염기훈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무조건 월드컵에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K리그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모든 선수가 다 마찬가지이지만 K리거가 처한 상황을 더 잘 인식해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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