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예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엄현경이 첫 로맨틱코미디물에 도전한다. 23일 첫 방송되는 드라맥스 '싱글 와이프'는 엄현경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싱글 와이프'(극본 이인혜 연출 정윤수) 제작발표회에서 엄현경은 "데뷔 10년 만에 첫 로맨틱코미디 도전이다. 더불어 첫 주연작이다. 부족하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싱글 와이프'는 재벌 2세와 완벽한 재혼을 준비하던 주인공이 전 남편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다시 이혼하기 위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드라마.
엄현경은 가구 디자인은 성공했으나 인생 디자인은 실패한 라희 역을 맡았다. 결혼을 앞둔 훈남 재벌과 전 남편 사이에서 좌충우돌 이중 생활을 펼친다.
엄현경은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녀 역할을 맡으니 부담이 됐다. 하지만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통해 간접경험을 했다.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KBS 2TV '해피투게더3' MC로도 활약 중인 엄현경은 "예능 덕분에 드라마에서 나를 더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며 "재미있는 씬에서는 어떻게하면더 웃길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는 제 첫 로코예요. 늘 로코를 하고싶었는데 악역이나 어두운 역할 제안이 많았죠. 반면 정윤수 PD님은 '지금까지 왜 로코를 안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감사했죠. 어떤 역할도 매력있지만 제 성격엔 로코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싱글 와이프'는 현재 SBS에서 방송중인 동명의 예능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싱글 와이프'가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드라마가 제목 교체 없이 방송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오히려 예능이 잘 되서 드라마가 덕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능과 드라마 모두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윤수 PD는 "우리 드라마는 싱글이기를 원하는 와이프의 이야기를 남서으이 시선에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기획당시부터 '싱글 와이프'였고, 예능보다 우리가 론칭도 먼저했다"며 정면대결을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이 홀로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다. 겉 보기엔 로맨틱코미디지만 그 안에는 젊은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싱글 와이프'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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