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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 도르트문트…손흥민의 토트넘, '죽음의 조'


UCL 조추첨…흥미로운 대진 속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어김없이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UEFA는 2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7~2018 UCL 조별리그 조 추첨을 열었다. 32개 팀이 4개 팀씩 8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1, 2위만 16강에 진출한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UEFA 랭킹 상위 7개 리그 우승팀들이 톱시드를 받았다. 이후 나머지 팀들이 UEFA 클럽 랭킹 순서로 시드를 배정받았다.

죽음의 조는 C조와 H조로 압축됐다. C조는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가 묶였다. 카라바흐가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세 팀이 비슷한 실력이라 강력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첼시와 AT마드리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첼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코스타가 AT마드리드로 돌아간다면 더욱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완벽한 죽음의 조는 H조다. 레알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아포엘(키프로스)과 만난다. 역시 아포엘이 동네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세 팀의 치열한 싸움이 재미있을 전망이다.

레알과 토트넘 사이에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있다. 베일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지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레알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그나마 맨체스터 형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벤피카(포르투갈), FC바젤(스위스),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보기에 따라서는 챔피언스리그의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UEL)처럼 느껴진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나폴리(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등 비교적 괜찮은 상대와 만났다. 스스로 토너먼트에만 올라가면 약해지는 징크스를 깨느냐가 관건이다.

조별리그는 오는 9월 13일 시작된다. 결승전은 내년 5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치러진다.

◆2017~2018 UCL 조추첨 결과

▲A조= 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안더레흐트(벨기에), 셀틱(스코틀랜드)

▲C조=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D조= 유벤투스(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E조= 스파르타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NK마리보르(슬로베니아)

▲F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G조= AS모나코(프랑스), FC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터키), RB라이프치히(독일)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아포엘(키프로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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