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생애 첫 '10승' 도전에 나선다.
박종훈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인 박종훈은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생애 첫 두 자릿 수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박종훈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5 시즌부터 SK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2015 시즌 6승, 지난해 8승을 거두며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준 뒤 올시즌 9승을 수확하며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메릴 켈리(13승5패 ERA 3.54)에 이어 팀 내 최다승 2위를 기록하며 SK의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 22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6-10으로 역전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종훈은 한화를 상대로 두 자릿수 승을 노리게 됐다.
SK와 박종훈 모두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SK는 27일 현재 61승1무59패를 기록, 리그 7위에 올라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가 0.5게임차에 불과해 시즌 막판까지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는 상태다.
SK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음주 고척에서 5위 넥센과 2연전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화를 꺾고 연승 가도를 탄 상태에서 넥센을 상대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박종훈에게는 '아홉수'에 빠지지 않고 승리를 챙기면서 팀의 연승을 이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박종훈은 올시즌 '한화 킬러'에 면모를 보이고 있다.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69로 한화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여기에 SK 타자들이 이날 맞붙는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에게 올시즌 두 차례 만나 9이닝 동안 10점을 뽑아내며 강했다는 점도 호재다. 박종훈이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토대는 마련돼 있다.
박종훈이 자신의 '10승' 달성과 함께 팀의 연승을 이끌고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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