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올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개막 후 7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 레드불)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28일 파주 국가대표팀 축구 트레이닝센터(이하 파주 NFC)에 입소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소감 및 무릎 부상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무릎 통증으로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쿠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라운드 슈투름 그라츠와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조기 귀국해 이날 오전 파주 NFC에 왔다.
황희찬은 부상에 대해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일단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치료를 하면서 경기에 나서야될 것 같다"고 조건부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내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강한 승부욕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준비도 했고 생각도 많이 했다"며 "잘 준비해온 만큼 몸을 잘 만들어서 해온대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신태용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전술적으로 또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호하는 포지션으로는 단연 '스트라이커' 자리를 꼽았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 "현재 골을 많이 넣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모든 플레이와 행동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2선에서는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스트라이커를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컵 대회 1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 모두 7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에서 핵심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활약이 좋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속팀에서 했던 것처럼 잘 할 수 있도록, 또 이 좋은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점도 채우겠다"며 이란전을 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파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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