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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SK 외야 수비, 4연승 마감으로 돌아와


1회말 김동엽·4회말 노수광 포구 실패하면서 실점 빌미 제공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4연승을 마감하며 5위 탈환에 실패했다.

SK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SK는 이날 패하면서 4연승 마감과 함께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SK는 이날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0-0으로 맞선 1회말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가 좌측 펜스 근처로 날린 타구는 SK 좌익수 김동엽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이정후의 2루타로 공식 기록됐지만 김동엽은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였다. SK는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2로 맞선 4회말에도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회말 넥센 선두타자로 나온 이택근은 우중간을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SK 중견수 노수광이 빠른 발을 앞세워 타구를 쫓았고 잘 처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노수광은 타구를 정확히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글러브를 스친 뒤 펜스 뒤로 흘렀다. 이 사이 이택근이 3루까지 내달리며 무사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넥센은 SK가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3루에서 김민성이 중전 안타로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2로 앞섰다.

SK는 이후 4회말 한 점을 더 실점하면서 2-4로 끌려갔다. 넥센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SK 마운드는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하지만 SK 외야진이 수비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든 부분도 없지 않다. 5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SK에게 수비력 보완이라는 과제가 이날 경기를 통해 추가로 주어진 셈이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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