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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가르침 기대돼"…11월을 기다리는 이정후


태극마크는 언제나 선망의 대상 아버지가 기술지도 해주신 적은 없어 강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아버지와 그라운드에서 함께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대표팀에 뽑힌다면 아버지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30일 기준으로 현재 타율 3할3푼 2홈런 40타점 1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을 수상이 유력하디. 고졸 신인으로 KBO리그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말할 수준을 뛰어넘었다. 152안타로 팀 내 최다안타를 기록하고 있고 리그 전체 통틀어도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함께 해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8일 발표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비 엔트리 42명의 포함됐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오는 11월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예비 엔트리 발표 다음날인 지난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ㄱ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며 "대표팀은 항상 설레는 곳이다. 최고의 선수들만 모이기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가 대표팀 승선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또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정후의 아버지는 프로야구의 전설로 통하는 이종범(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에도 포함됐다.

이정후는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아버지와 함께 운동해 본 경험이 없다"며 "아버지는 지금까지 내게 단 한 번도 기술적인 지도를 해주신 적이 없다. 11월에 대표팀에서 함께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아버지의 지도를 받게 된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아버지에게 가장 지도 받고 싶은 부분을 주루 플레이로 꼽았다.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라면서 "특히 주루에서 많이 모자란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 주루에서 세밀함을 특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코치는 KBO리그 통산 510도루를 기록하며 '바람의 아들'로 불렸다. 이정후 역시 30일 현재 팀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무엇보다 '태극마크' 그 자체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을 때부터 국가를 대표한다는 게 얼마나 명예로운 일인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태극마크는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11월에 일본으로 가게 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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