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씨야 출신 가수 이보람이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청개구리 왕자에 맞서는 8명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네 번째 무대는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의 대결. 그 결과 시크릿가든이 51대 48로 승리했다.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의 듀엣무대는 이날 '복면가왕'의 하이라이트였다. 두 복면가수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판정단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누구를 뽑아야 할지 난감해했던 판정단의 반응처럼 박빙의 대결이었고 불과 3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복면을 벗은 시크릿가든의 정체는 그룹 씨야 출신 가수 이보람이었다. 파워풀한 무대로 환호를 받은 그는 "2006년에 데뷔한 씨야의 멤버 이보람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울먹였다.
이어 "한 곡 더 못 보여드린 게 아쉽긴 하다. 너무 오랜만의 방송이라"라며 "음반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계속 무산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작년부터 소극장 무대에 섰고 이번에 솔로 음원이 나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그는 "씨야라는 팀이 인기를 얻기도 했고 멤버가 3명이다 보니 예쁜 애 노래 잘 하는 애 말고 다른 한 명으로 인식됐다. 팀이 잘 안 된 것이 저 때문인 것 같아서 위축이 됐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어머니가 저보다 음악 프로를 많이 보신다. 저의 마지막 방송 이후로는 제가 속상해 할까봐 안 보시더라. 올해는 '복면가왕'을 보면서 우리 딸 저기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송 보시면서 많이 우실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이보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넌 안 돼'란 말을 듣고 '난 부족해'라고 생각하면서 위축된 상태로 있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열심히 활돌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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