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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 "나주환 부상 이탈, 복귀까지 2주 예상"


"나주환 부상 안타까워"…"김성현 유격수로 선발출장"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2주 정도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희망한다."

5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또다시 주축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동민에 이어 나주환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소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주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주환은 전날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SK가 9-10으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KIA 투수 임창용이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다. 나주환은 이후 팀이 15-10으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이대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나주환은 경기 후 사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14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나주환은 올 시즌 121경기 타율 2할9푼3리 19홈런 6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SK의 5위 싸움에 큰 힘을 보태왔다. SK는 나주환의 이탈로 공·수 모두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주환의 공백은 김성현이 메운다. 힐만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김성현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했다"며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2루수는 최항이 선발출전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의 유격수 선발출전은 지난해 10월8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41일 만이다. 김성현은 올 시즌 내내 2루수로 뛰어오며 다른 포지션은 맡지 않았다.

한편 SK는 언더핸드 박종훈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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