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LG 트윈스와 kt 위즈 두 팀 합쳐 안타 30개가 터졌다. 승자는 kt 위즈였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1-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터진 하준호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12-11 역전승을 거뒀다.
하준호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결승타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현은 3타수 3안타 3타점 경기를, 멜 로하스 주니어도 5타수 2안타로 공헌했다.
2회부터 점수가 났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제구가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김재율로 시작된 2회가 김재율로 끝났다. 김재율에게 안타를 맞은 피어밴드는 장성우의 실책과 안타가 겹쳐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정상호에게 사구까지 던져 실점했다. 이 회에만 5실점했다.
그러나 직후인 3회 이번엔 kt가 LG 선발 류제국을 난타했다. 박기혁의 볼넷으로 시작해 연달아 안타 다섯 개를 쳐냈다. 로하스는 2타점 2루타까지 쳐내면서 결국 이 회에만 4점을 만회했다.
kt의 무서운 득점포가 이어졌다. kt는 4회와 5회 도합 7점을 더 뽑아내면서 2점을 만회한 LG를 11-7로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1점을 만회하면서 11-8로 좁혀졌다.
3점차의 점수차가 끝내 8회 좁혀졌다. 1사 상황에서 박용택이 2루타로 진루했고 김재율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단숨에 추격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정성훈이 1타점 안타를 터뜨렸다. 백창수가 안타를 쳤는데 좌익수 하준호가 이 공을 더듬으면서 주자 이형종과 김재율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11-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9회말 짜릿한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것은 하준호. 그는 LG 정찬헌의 공을 그대로 당겨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3루에 있던 정현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12-11 kt의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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