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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천적' 임찬규 vs '9월 호투' 정성곤…누가 웃을까


중요한 길목…외나무 다리서 만난 두 선발투수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임찬규(LG 트윈스)와 정성곤(kt 위즈)은 각각 호재를 쥐고 있다.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각각 임찬규와 정성곤을 내세운다.

두 선수 모두 내세울 만한 장점이 있다. 우선 임찬규는 kt와 궁합이 상당히 좋다.

올 시즌 kt와 경기에서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2경기동안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9.1이닝을 던져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과 실점은 올 시즌 그가 상대한 KBO리그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1위는 넥센 히어로즈. 평균자책점 2.08 / 1실점)

피안타율은 최고 수준이다. 1할8푼2리로 KBO리그 팀 가운데 가장 낮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합쳐 10개나 됐을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아쉽지만 타선에 대한 억지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방증이다.

정성곤은 특별히 LG에 강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9월 들어 흐름이 너무나도 좋다.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25에 불과하다. 4월부터 8월까지 그는 한 달에 1승 이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올 시즌 첫 연승이다.

김진욱 kt 감독도 "그 체격조건에 그런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시즌 초반엔 하체 밸런스가 잡히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그럼에도 9월 들어 쾌조의 호투를 이어나가면서 kt의 9월 승률 1위(8승4패)에 일익을 담당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LG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5위를 장담할 수 있다. 64승3무62패로 1.5게임차 6위를 기록하고 있어 매 경기 승리가 요원하다. kt는 50승 달성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매 경기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은 전날 경기에서 합계 30안타를 주고 받았다. 체력 소모가 심했던 것은 불안요소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운드에서 힘을 내주어야 한다. 누가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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