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대구FC가 비디오 판독(VAR) 판정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소명을 요구했다.
대구는 226일 "심판 판정을 존중하고 VAR의 도입 취지도 이해하지만, 근본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연맹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였다. 대구는 1-1로 맞서던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가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슈팅 직전 전북 신형민과 몸싸움을 하다 밀치는 파울을 한 것이 확인, 무효 판정을 받았다.
40분에도 에반드로의 골이 취소됐다. 세징야의 가로지르기를 골로 연결했는데 이 과정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볼이 구르는 상황에서 킥을 했다며 이 역시 무효로 선언했다.
대구는 두 상황 모두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면서 조현우의 골킥 상황의 경우 규정에 따라 비디오 판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 규칙에 따르면 골킥은 '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하는데,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상 비디오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날 경기 후반 5분 골키퍼에 대한 전북 미드필더 정혁의 백패스와 42분 세징야의 두 번째 경고 상황에 대해서도 소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심판 평가회의를 열고 골 무효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내렸다. 대신 두 번째 골 취소의 경우 박필준 주심이 골킥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경기 배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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