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도 종착역이 코앞이다. '가을야구'에 나설 팀이 거의 가려진 가운데 1위와 3위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위와 3위팀은 '메리트'가 있다. 한국시리즈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는다. 10구단 체제로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긴 2015시즌부터 3위가 얻는 장점이 부각됐다.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관심이 모아지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만난다.
두팀은 정규시즌 종료 후 바로 시작되는 '가을야구' 첫 판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경우 SK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롯데에게 이번 SK전은 중요하다. 승리를 거둔다면 3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SK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4위 NC 다이노스에게 다시 추월을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두팀의 승차는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NC는 같은날 안방인 창원 마신구장에서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롯데 입장에서는 SK를 반드시 잡는 것이 유리하다.
롯데는 지난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가을야구'에서 선보일 수 있는 마운드 운영을 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에 이어 선발자원인 베테랑 송승준이 중간 계투로 나왔다.
SK를 상대로도 한화전과 비슷하게 마운드 운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 3위 확정을 위해서라도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야한다. 이날 경기 후 10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전까지 사흘 동안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라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SK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롯데전 만한 자리가 없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이 나온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선 SK전에서는 상대 타선에 혼쭐이 났다. 지난 7월 29일 경기로 그에게는 롯데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당시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SK도 외국인투수로 밎불을 놨다. '에이스' 메릴 켈리가 나오진 않지만 올 시즌 팀내 2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한다. 그도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공교롭게도 린드블럼이 나온 경기(7월 29일)였다. 다이아몬드는 해당 경기에서 웃었다. 그는 당시 6.2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상대로 7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개월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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