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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예슬X김지석, 파업 난관 속 월화극 접수할까(종합)


"아련한 추억 담은 첫사랑 커플, 배우들과 케미 최고"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아련한 첫사랑 남녀로 만났다. MBC 총파업 여파 속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20세기 소년소녀'. 난관 속에서도 월화극 왕좌가 될 수 있을까.

한예슬과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 극본 이선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차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첫사랑 남녀' 한예슬과 김지석의 설레는 재회와 더불어 어린 시절부터 인생을 함께한 '봉고파 3인방' 한예슬, 류현경, 이상희의 오랜 우정을 다룬다.

한예슬이 데뷔 17년 동안 큰 구설 없는 화려한 스타지만 소꿉친구인 아름, 영심과 치맥 타임이 제일 좋아하는 인간미 넘치는 시진진 역을 맡았다. 김지석은 시진진과 어릴 적 동네 친구이자 애널리스트인 공지원 역을, 이상우는 전 아이돌 출신 배우 안소니 역을 맡았다.

한예슬은 사진진 역할은 실제 저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연예인 역할"라며 "오랜 세월 연예인 생활에도 불구하고 친구나 가족 등 인간관계에선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가는 인간적인 캐릭터"라며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기존에 로맨스를 많이 연기했지만 친구들과의 따뜻한 우정과 깊은 사랑 등 많은 것이 표현되어 있다. 판타지적인 로맨스와 달리 잔잔하고 따뜻하고, 리얼하면서 옛 추억, 90년대들의 사랑을 살짝 꺼내볼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공감하고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지석은 "남사친과 첫사랑이 공존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오래된 여사친이 없기 때문에 첫사랑과 알고 지내지 않았다. 두 가지가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국민첫사랑이라는 타이틀 달고 싶다. 33살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누구나 첫사랑이라는 기억을 갖고 있다. 떨림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중심에 제가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예슬과 김지석, 이상우의 삼각 로맨스만큼 한예슬과 류현경, 이상희 세 배우의 케미, 그리고 각각의 로맨스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류현경은 현실적인 30대 싱글녀 한아름을, 이상희는 봉고파의 브레인이자 변호사인 장여임 역을 연기한다.

김지석은 "봉고3인방의 케미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안면이 있었지만, 극중 인물들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낮술을 많이 했다. 치킨집에 가서 낮술을 하며 서로를 많이 알게 됐다 아직 35년 따라잡지 못 했지만 굉장히 친해졌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지난 19일 종영한 전작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25일 첫방송 예정이었다. MBC는 '20세기 소년소녀'의 첫방송 예고편도 내보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시작된 MBC 총파업 여파로 촬영에 차질을 빚었던 상황.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정상화 됐으며, 드라마는 두 번의 연기 끝에 오는 9일 첫방송을 확정 지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파업 여파로 이동윤 PD가 불참했다.

김지석은 파업 여파에대한 질문을 받자 "상호 간의 원만하게 잘 해결이 되어서,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작품으로 사랑 받는 것이 1순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2주 전 먼저 방송을 시작한 SBS '사랑의 온도', 같은날 첫방송을 시작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세기 소년소녀'는 2회 연속 방영하며 월화극 선점에 나선다.

김지석은 2회 연속 방영에 대해 "시청자들이 1,2회를 보고 중독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절친 정려원의 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된 것과 관련 "정려원과는 오래된 친구다. 동시간대 경쟁 놀란 면도 있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정려원에게 '우리 드라마 끝나고 같이 여행가자. 시청률 더 많이 가는 쪽이 여행 쏘자'고 내기도 했다. 저희 관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정려원 드라마도 잘 되고, 저희 드라마도 잘 됐으면 좋겠다. 두 사람에게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타 드라마와 비교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저희 드라마가 아주 특별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배우들과의 케미가 엄청나다. 촬영하면서 진실된 마음과 애정이 듬뿍 담긴 마음으로 매신마다 촬영하고 있다. 케미 무시 못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다른 드라마가 남녀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간다면, 우리 드라마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고 향수에 젖을 수 있다"라며 "기존 드라마에서는 확 불타오르는 사랑이 많았다면 우리 드라마는 늘상 있어왔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 재발견 혹은 고착이 있다.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천천히, 늘 해오던 것과 만나던 것에 대한 소중함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오는 9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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