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윈터리그 개막전에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개점 휴업했다.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법원으로 부터 실형(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기간이 만료된 비자를 재발급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제한선수'에 강정호를 올렸고 그는 올 시즌 연봉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강정호를 원터리그로 보내기로 했다.
윈터리그가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강정호가 출국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 그는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했고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했다.
아길라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나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그레스 델 리세이와 윈터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리노 비레버 아길라스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정호를 선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리베라 감독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많다"며 "개막전 팀의 3루수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는 모두 6개 팀이 참가한디. 14일 막을 올려 오는 1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팀 당 50경기씩을 치른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과 미국 현지 매체들은 강정호가 내년(2018년)에는 비자를 발급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공식 경기에 1년 만에 나서는 강정호에게는 실전 감각 회복이 우선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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