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다비치의 지난 9년은 특별하다. 단 한 번의 불화설도 없이 굳간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비치는 2008년 1집 '아마란스(Amaranth)'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미워도 사랑하니까', '슬픈 다짐', '사랑과 전쟁', '8282', '사고쳤어요', '시간아 멈춰라',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국내 최고의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9년이라는 긴 활동 기간 동안 수많은 히트곡들이 다비치라는 이름과 함께 대중에 각인됐고, 다비치라는 팀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지난 11일 1년여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곡 '나에게 넌'은 다비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로맨틱 팝 스타일의 가을 발라드인데다 블랙아이드필승과의 협업으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스펙트럼을 더 넓혔다.
'나에게 넌'은 성큼 다가온 가을을 닮은 쓸쓸한 일렉 기타와 깊고 풍부한 베이스 사운드를 입힌 피아노 구성의 미니멀한 편곡이 어우러졌다. 다비치는 '가을에 문득 찾아온 그리움'이라는 테마로 리스너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이 곡은 12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뮤직,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몽키3에서 4위, 멜론에서는 6위에 오르는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13일 역시 지니,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 3개 차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9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그룹들이 7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해체되는 중에도 다비치는 불화설 한 번 없이 팀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해리와 강민경 두 사람이 다비치로 거둔 성과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나에게 넌'을 통해 트렌디한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린 다비치의 향후 행보가 더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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