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남자 프로농구 개막과 함께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17일 서울SK 포워드 김선형(29)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경기에서 3쿼터 속공 레이업슛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전준범의 발을 밟았다.
보통의 발목 부상이라면 인대가 붓는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코트에 부딪히면서 발목이 안쪽으로 심하게 꺾였다. 피부가 찢어질 정도의 부상이었다. SK가 82-77로 승리했지만, 문경은 감독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형의 부상을 걱정할 정도로 예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다.
SK는 18일 김선형의 상태를 알렸다. 오른 발목 외측인대 파열과 발꿈치뼈(복숭아뼈 아랫부분) 일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양규현 박사의 집도로 인대접합 수술을 마쳤고 12주의 재활기간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SK는 김선형 없이 3달 정도를 보내게 됐다. 높이가 있는 김선형 덕분에 SK는 센터와 포워드의 경쟁력이 좋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5.1득점 6어시스트로 너른 시야와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선형의 이탈로 SK는 물론 11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허재 감독의 농구대표팀도 고민에 빠졌다. 대안 찾기에 골몰해야 한다.
김선형 외에도 부산KT의 김현민(30)도 지난 1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7일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출전이 어렵다. 서울 삼성의 가드 천기범(23)도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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