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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유승호'…'로봇이 아니야', 첫 대본리딩 어땠나


정대윤 PD "우리 모두 인생의 주인공"…배우들 케미 '기대'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와 채수빈, 엄기준이 대본 리딩으로 본격 항해를 알렸다.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이석준, 연출 정대윤)가 설렘과 열정 가득한 대본리딩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7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이주환 드라마본부장, 한희 드라마제작국장, 정대윤PD, 김선미, 이석준 작가 등 제작진과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서동원, 이민지, 김하균, 손병호, 이병준, 엄효섭, 김기두 등 주요 배우들이 함께 모여 첫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정대윤PD는 "우리는 모두 각자 인생의 주인공들이다. 여러분들이 맡으신 배역도 각자 위치에서 완결된 인생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끝까지 임해주시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힘을 북돋았다.

김선미 작가는 "대본은 여러분들이 놀 수 있는 마당이다. 마지막까지 즐겁고 신명나고 행복하게 잘 놀다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본리딩은 오후 2시에 시작해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으며, 현장 분위기는 밤까지 뒷풀이가 이어질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다. 배우들은 모두 각자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하는 연기를 펼쳤다.

민규 역을 맡은 유승호는 그동안 보여줬던 남성미와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며 '유승호 표 로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조지아 역의 채수빈은 로봇 세계와 인간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애 젬병 로봇 박사 홍백균으로 완벽 빙의한 엄기준은 민규와 지아의 행동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과 개성파 배우들의 생생하고 위트 있는 연기에 현장은 계속해서 웃음과 박수가 터지며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로봇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안절부절 로맨스가 독특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병원선' 후속으로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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