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SK가 '매직 히포' 현주엽 창원LG 감독에게 프로 첫 패배를 안겼다.
SK는 1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LG와의 겨루기에서 86-7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한 SK는 '우승 후보'의 힘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 12주 재활 진단 판정을 받은 포워드 김선형이 이탈한 상황에서 높이가 낮아진 것을 슛과 정재홍, 최준용, 최원혁 등을 내세워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문 감독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애런 헤인즈가 2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최부경이 14득점 5리바운드, 김민수 12득점 6리바운드 등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3점슛을 10개나 넣으며 효과적인 득점을 쌓았다.
2연승을 달렸던 LG는 조쉬 파월이 13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김종규가 9득점 12리바운드를 해냈지만 현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던 1쿼터 승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1쿼터 SK는 김민수, 최준영, 변기훈, 헤인즈가 3점슛를 쏟아내며 27-16으로 도망갔다. 당황한 LG는 2쿼터 점수를 좁히려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김시래가 3개의 3점포를 림에 꽂았지만 SK도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 정재홍이 똑같이 성공해 만회는 어려웠고 48-37로 전반이 끝났다.
수비 전쟁이 벌어진 3쿼터, 양팀의 득점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흐름도 바뀌지 않았다. 4쿼터에도 승부가 기울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SK는 벤치 자원을 고르게 활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반면, 현 감독은 파월을 풀타임 기용하는 등 국내 농구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4-81로 이겼다. KGC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 모비스는 개막전 승리 뒤 2패로 상반된 길을 걸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오세근이 23득점 9리바운드로 힘과 높이를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가 27득점 13리바운드를 해내고 양동근도 17득점을 보여줬지만, 고비마다 턴오버에 울었다.
◆19일 경기 결과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94(19-17 21-19 25-27 29-18)81 울산 현대모비스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SK 86(27-16 21-21 15-11 23-22)70 창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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