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제게는 집과 같은 곳이죠."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홈 코트에 선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맞대결을 통해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코치로 충무체육관을 오랫동안 찾았다"며 "자리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익숙한 곳이라 감독으로 맞는 첫 홈 경기라고 해서 부담되는 것은 없다"고 웃었다.
신 감독은 2017-18시즌 도르람 V리그 첫 경기에서 패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지난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당시 3세트까지 2-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우의를 지키지 못했다. 4, 5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신 감독은 "2세트를 내준 것이 컸다"며 "2세트를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세트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전은 이미 지난 지나간 경기다. 신 감독도 "지난 일은 잊고 오늘 OK저축은행과 승부가 중요하다"며 힘줘 말했다.
그는 홈 개막전에서 키 플레이어로 타이스(네덜란드)를 꼽았다. 타이스는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박철우(2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2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승부처가 됐던 마지막 5세트에서는 활약도가 조금 떨어졌다. 신 감독은 "타이스가 첫 경기 보다는 좀 더 잘 뛰어줄 것으로 본다"며 "몸상태도 KB손해보험전과 비교하면 90% 정도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OK저축은행이 오늘은 좀 더 빠른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센터나 사이드 블로킹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블로킹과 수비시 정해둔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쳣 경기에서는 나도 긴장을 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따로 언급한 것은 없다. 평소 연습한 대로 코트에서 플레이하자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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