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 영입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한신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으로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우타 거포 로사리오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약 3억엔, 한화 약 30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로사리오는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지난 2016년 한화로 왔다. 한화에서 뛴 두 시즌동안 3할3푼(937타수 309안타) 70홈런 2루타 61개 231타점 장타율 6할2푼5리 출루율 3할9푼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장타력도 확실히 검증됐다.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다.지난 6월 16일 kt 위즈와 경기에선 KBO리그 역사상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3억엔은 한신으로서도 상당한 금액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은 일본 땅을 처음 밟는 선수와 대형 계약을 피해오는 경향이 있었고 이에 따라 '로사리오 3억엔'에 대한 신중론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한선을 깨고 로사리오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하게 됐다. 이유는 명확하다. 뚜렷한 거포가 팀에 없기 때문이다.
한신은 올 시즌 113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는데 이는 센트럴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겉으로 보기에 크게 나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개인 순위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팀 내 최다 홈런이 나카타니 마사히로가 기록한 20개인데 이 수치는 센트럴리그 홈런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가 전체적으로 투고타저의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1위 알렉스 게레로(주니치 드래곤즈)의 35개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때문에 로사리오를 향한 한신의 러브콜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신의 한 관계자는 "돈이 얼마가 드는가보다, 칠 수 있는 타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로사리오의 최종 행선지가 점점 굳어지는 모양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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