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작은 거인' 김선빈, KIA 구해낸 7회말 호수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작은 거인'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이날 6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서갔다. 3회초 터진 이범호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두들기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쉽게 물러설 두산이 아니었다. 두산은 7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순식간에 7-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된 1사 1·3루의 위기. 두산 최주환이 구원등판한 투수 김세현의 키를 넘기는 내야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KIA 유격수 김선빈은 최주환의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타구를 포구한 뒤 완벽한 1루 송구로 최주환을 아웃시켰다.

비록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7-6이 됐지만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추가했다. 이후 김세현이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길고길었던 7회말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김선빈의 호수비로 한 점의 리드를 지켜낸 KIA는 9회말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며 'V11'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