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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김윤동의 '투혼', KIA의 'V11' 지켜냈다


발목 통증 불구 호투…두산 추격 잠재우며 승리 지켜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김윤동이 '투혼투'와 함께 팀의 'V11'을 견인했다.

김윤동은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김윤동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이날 6회까지 7-0으로 리드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KIA는 3차전과 4차전에 연이어 등판했던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7회말 투입하는 초강수로 7-6의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러나 두산의 기세는 무서웠다. 8회말 선두타자 국해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루의 위기에 놓였다. KIA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윤동을 투입했다. 김윤동은 민병헌과 오재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당초 김윤동은 이날 경기 등판이 불투명했다. 전날 1.1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가졌지만 경기 후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경기 전 "김윤동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김윤동의 상태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윤동은 투혼을 발휘했다. 씩씩하게 공을 뿌리며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빛나는 투구와 함께 팀의 11번째 우승을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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