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로저 버나디나(KIA 타이거즈)와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인 ESPN은 자시 홈페이지 컬럼을 통해 "두 선수는 제2의 에릭 테임즈가 될 수 있다"고 지난 5일(한국시간) 전했다.
테임즈는 3년 동안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NC에서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치르면서 타율은 많이 내려갔지만 31홈런으로 시즌을 마쳤고 밀워키 타선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SPN은 "테임즈는 KBO리그로 진출하기 전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백업 외야수였지만 한국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며 "올 시즌 한국에서 뛴 두 타자(버나디니와 로사리오)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충분히 주목을 받을 만 하다"고 전했다.
버나디나는 올 시즌 KIA가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 27홈런 32도루를 기록하며 KIA 외야진 한 자리를 꿰찼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동안 타율 5할2푼6리 1홈런 7타점 1도루로 소속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에서 지난해와 올 시즌 연달아 뛴 로사리오도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두 시즌 동안 타율 3할3푼 70홈런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에도 타율 3할3푼9리에 37홈런을 쳤다.
ESPN은 "버나디나의 경우 2015년과 2016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며 "한국에서 활약을 계기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버나디나는 KIA로 오기 전 워싱턴 내셔널스·필라델피아 필리스·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 등을 거친 '저니맨'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2할3푼6리에 28홈런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버나디나와 비교해 메이저리그에서 출발은 달랐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백업 포수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7푼3리 71홈런을 쳤다. 그러나 그는 2015년 닉 헌들리가 콜로라도로 이적하면서부터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ESPN은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포수 유망주로 성장이 더딘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에서 두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일 뿐이다.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계약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원하는 조건에 만족하는 구단을 찾지 못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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