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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우리의 장점은 기동력"


야구대표팀 넥센·경찰청 상대 평가전 앞둬…컨디션 유지 과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기동력이라고 봐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동열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연습에 앞서 이렇게 얘기했다.

선 감독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대만과 비교해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왠만하면 출루한 주자에게 '그린 라이트'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동열호'에는 뛰는 선수가 많다. 올 시즌 각각 16, 10도루를 가록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20도루를 기록한 나경민(롯데 자이언츠)과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등 빠른 주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선 감독은 일본의 기동력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일본도 이번 대회에서 빠른 야구를 선보일 것 같다"며 "올 시즌 37도루를 한 선수도 있고 2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도 베스트 9 중에서 4~5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부분은 주의를 해야한다"고 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뛰는 야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선 감독은 "아무래도 빠른 선수들이 1, 2번 타순에 나란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 유지다. 그는 "넥센·경찰청과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을 제외하면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닷새 뿐"이라며 "선수들마다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 면에서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이런 부분은 (대표팀)코치들에게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 감독은 대만에 대해서도 "상대 전력 분석에 대한 보고는 받고 있다"며 "예나 지금이나 공격적인 팀색깔을 갖고 있다. 힘을 앞세운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순이나 마운드 운영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평가전을 치른 뒤에 어느 정도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선동열호'는 오는 8일과 10일은 넥센과 12일에는 야간경기로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3경기 모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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