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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김대현, 대표팀 타선 상대 구위 점검


선동열 감독 "빠른 공 던지는 상대 투수 적응 위해 필요"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출항을 앞두고 있다.

'선동열호'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선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뒤 이번 대회에서 만나는 일본을 경계했다.

일본은 개최국이자 이번 대회 초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선 감독은 특히 일본의 마운드 전력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150㎞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일본 투수들과 승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대표팀은 일본 출국에 앞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그리고 경찰청과 한 차례씩 모두 3번 평가전을 갖는다.

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일거양득'을 노리고 있다. 타자들이 빠른 공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가지 조치를 취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김대현(LG 트윈스)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평가전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등판하지 않는다.

선 감독은 "넥센 측에 양해를 구했다"며 "박세웅과 김대현은 넥센전에서 대표팀 타자를 상대로 투구를 한다"고 밝혔다. 두 투수에게는 이날 경기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리가 되고 타자들에게도 속구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선 감독은 "나머지 평가전 두 경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임기영(KIA 타이거즈)도 경찰청과 경기(10일)에 그렇게 준비하라고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마운드 보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선발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올 투수와 마무리는 언급했다. 함덕주(두산 베어스) 장필준(삼성 라이온즈) 김윤동(KIA 타이거즈)이 해당한다.

함덕주는 선 감독이 이미 '두 번째 등판 투수'로 낙점했다. 선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중간계투로 나왔다"며 "지금에 와서 다시 자리를 바꾸는 것보다 익숙한 역할을 대표팀에서도 맡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선발 역할도 잘해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선 감독은 "함덕주는 포스트시즌때와 몸상태와 큰 차이는 없다. 소속팀에서처럼 잘해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윤동과 장필준은 '선동열호'에서 마무리로 꼽힌다. 선 감독도 두 투수에게 그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김윤동은 올 시즌 KIA 불펜에서 가장 많은 65경기에 나와 7승 4패 1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장필준도 소속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아 56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21세이브 3홀드라는 성적을 냈다. 장필준은 구원 부문 5위에 김윤동은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윤동은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선 감독은 "김윤동이 대표팀에서도 그렇게 던진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한편 선 감독은 "(박)세웅이에게는 내일(8일) 평가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혀야겠다"고 농담도 했다. '선동열호'는 이번 세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홈팀으로 나온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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