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방심하지 말자고 했죠."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런 경기를 치르다보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KB손해보험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연패로 들어서지 않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권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따로 말한 것은 없다"며 "방심하다보면 그런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부터가 당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마음이 흐트러졌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예전같으면 (선수들을)다그쳤을 수 도 있었겠지만 그때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다독였다"고 웃었다.
그는 우리카드전의 열쇠로 상대 주포인 파다르(헝가리)에 대한 수비를 꼽았다. 권 감독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파다르와 알렉스(포르투갈)를 서로 맞물려 돌아가게 오더를 짰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조금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알렉스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가 강하다. 올 시즌 11일 기준으로 61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렸고 세트당 평균 2.103개로 팀 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팀도 파다르를 중심으로 서브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팀 훈련에서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리시브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서브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만 내주지 않으면 괜찮다"며 "상대 서브시 사이드 아웃으로 얼마만큼 잘 돌리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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