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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사라진 청년문화 부활 불씨 지피나


음악감독 "다양한 장르 음악을 캐릭터 맞게 표현 중"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모래시계' 조광화 연출이 작품을 통해 청년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뮤지컬 '모래시계'(연출 조광화 제작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는 1995년 '귀가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동명의 국민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힌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14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모래시계' 연습실 현장 공개에서 조광화 연출은 "힘들것 같아서 두려워하고 망설였는데, 역시 몹시 힘들었다. 그래서 죽도록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무대로 가져온 '모래시계'는 드라마와 다른 부분이 있다. 조광화 연출은 "드라마 속 태수, 재희는 과묵한 캐릭터인데 뮤지컬에서는 좀 더 청년다운 활력을 담으려 했다. 더불어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엔 정치 투쟁과 사회참여를 하면서도 낭만을 즐기는 청년문화와 젊은이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먹고살기 급급하다. 시대가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청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어렵고 방대한 시대를 음악으로 녹여내야 해서 어려운 작업이다. 세 주인공이 고등학생부터 중년의 문턱까지 가는 과정을 그려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의 순수함과 거친 20대, 30대 기로에선 우석의 넘버, 마감 넘버 등에서 다양한 장르 음악을 캐릭터 맞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모래시계'는 12월5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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