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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발에 '일발 장타'…선동열호, 日 중심타선 경계령


기동력은 장현식으로 해결…일발 장타 해결해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기동력에는 스피드로 맞대응한다. 여기에 일본 타선의 일발 장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선 감독은 일본을 가장 경계해야할 점으로 '기동력'을 꼽았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일본의 기동력이 한국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수긍하기도 했다.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테이블세터로 선발 출격이 유력한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 교다 요타(지바 롯데)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이 둘은 올 시즌 각각 37개, 23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출루능력과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들이다. 이나바 감독이 "우선은 기동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확실한 강점을 가진 부분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책은 세웠다. 1루 견제가 빠른 장현식(NC 다이노스)이 선발로 등판하는 것. 선 감독은 "장현식이 한국에서 견제가 가장 빠르다"면서 기대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언제든 주루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일본을 제압할 수 있는 적절한 카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동력만큼이나 경계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일발 장전'한 일본 중심 타선이다. 이나바 감독은 이날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우에바야시 세이지(후쿠오카 소프트뱅크) 곤도 겐스케(닛폰햄 파이터즈)를 중심타선에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모두 타격적인 재능은 확실한 선수들이다. 야마카와는 올 시즌 78경기에 나서 2할7푼2리 112안타 23홈런을 만들어냈다. 키는 176㎝으로 작지만 파워가 상당한 선수다. 우에바야시도 전형적인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올 시즌 23개의 2루타와 5개의 3루타, 13홈런을 만들어낼 정도로 장타력은 갖춘 선수다. 포수인 곤도도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

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기동력과 일발 장타를 갖춘 일본 타선은 분명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장타를 최대한 억제해야 승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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