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시누크' 김신욱(29, 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신욱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4-1 역전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3골로 대회 득점왕도 차지했다.
선발로 나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오락가락하던 대표팀을 다잡는 힘으로도 이어졌다. 김신욱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뛰었다. 신 감독님이 선수를 위한 주문이 많았다. 좋은 조직력이 있었고 자신감도 심어줬다. 이전 감독님과 다르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매번 조커가 아니라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김신욱에게도 의미 있다. 그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이전처럼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속팀처럼 경기했다. 다양하게 유기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상대가 나를 더 막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완벽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북한전에서는 조커로 나섰지만,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를 알고 있는 김신욱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지만 보완해야 한다. 차차 나아지리라 본다"며 기술 연마를 통한 발전을 강조했다.
196㎝의 장신인 김신욱은 "가장 중요한 것은 키가 큰 것이 (상대에) 위협적이지만, 공간을 만들고 유기적인 플레이, 발밑 플레이를 통한 연계도 하면 좋을 것 같다. 헤더에 대한 것은 조커로 보여준다면 더 위력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일전에서는 염기훈의 네 번째 골이 터진 뒤 일제히 산책 세리머니에 나섰다. 김신욱은 "한일전을 앞두고 골 세리머니를 나눌 여유가 없었다. (염)기훈이형이 직접 해서 따라 했을 뿐이다"고 웃었다.
자신을 대표팀에서 구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던 신 감독에게는 재차 같은 표현을 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한 이유는 신태용 감독의 많은 도움과 선수들의 배려가 있었다. 나를 좋게 살려줬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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