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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 비보, 강타·태연·NCT 등 공식행사 '일시정지'


강타, 라디오 임시DJ 체제로…태연, 팬사인회 취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 뮤지션들도 충격이 크다.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상처와 충격도 큰 법. SM 아티스트들은 고정 프로그램에서 자리를 비우거나 확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일시정지 상태에 빠졌다.

18일 오후 종현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날 밤 10시 방송예정이던 MBC 표준FM '강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는 임시 DJ 일락이 마이크를 잡았다.

첫곡으로 故 종현의 '따뜻한 겨울'을 선택한 일락은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맡았던 DJ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강타는 종현과 같은 회사 선후배로 오랜 시간 함께했고 친분이 두터웠던 걸로 안다. 현재 정확한 이유를 몰라 충격이 크다"라며 "제작진은 강타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청취자에게 인사드리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하루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강타가 자리를 비운 이유를 밝혔다.

밤 11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NCT의 나이트 나이트!'의 DJ 재현과 쟈니도 불참했다. 대신 자리를 채운 폴킴은 "누군가 같은 감정으로 있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19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며 "급히 일정을 변경해 진행하게 됐다. 변경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밤 12시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 DJ 이동진은 "'푸른밤'을 처음 맡으면서 훌륭한 DJ 종현의 후임이었던 게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방송을 해야 하는데 오늘 이 자리는 참담하기도 하고 죄스럽게 느껴진다"라며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현은 2014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 넘는 시간동안 '푸른밤'을 지켜온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진은 "종현을 만난 적은 없지만 '참 깊은 사람'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내가 후임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되고 종현의 마지막 방송을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라고 그를 추모, 애도했다.

한편, 종현은 18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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