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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스완지, 클레멘트 감독 전격 경질


꼴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변화 불가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폴 클레멘트 감독과의 인연을 끝내게 됐다'고 전했다.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경질한 셈이다. 클레멘트 감독과 함께 나이절 깁스 수석코치, 칼 할라비 코치도 동반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스완지에 밥 드래들리 전 감독의 사임 후 지휘봉을 잡은 클레멘트 감독은 팀을 강등권 위기에서 구해내며 잔류 선물을 안겼다.

하지만, 새 시즌 스완지는 다시 강등권 수렁에 빠졌다. 공격수가 있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18라운드까지 3승 3무 12패, 승점 12점으로 꼴찌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스토크시티(16점)와는 4점 차이다.

휴 젠킨스 회장은 "팀이 최하위로 떨어졌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클레멘트 감독에게 많은 시간을 주고 싶었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박싱데이(크리스마스 후) 기간에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하면 순위가 그대로 유지돼 시즌 종료 후 강등을 피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지난해 스완지가 이 속설을 깨긴 했지만, 나머지 팀들은 강등됐다.

올해 스완지시티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전격 경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기성용의 운명도 다시 한번 요동치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뒤 10월에서야 돌아왔다. 새 체제에서 또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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