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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편견 깬 김병세·돌아온 박정민


EXID LE, 빼어난 노래 실력 공개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복면가왕'에 출연한 쟁쟁한 실력의 경연자들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66대 가왕 '레드마우스'에 맞서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한보름, 김병세, EXID 엘이(LE), SS501 박정민까지 상상 밖 출연자들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이들과 맞붙었던 '폭주썰매' '솔로부대' '호두까기인형' '유령신부' 등은 다음주 방송서 공개될 2라운드 무대에 오르게 됐다.

1라운드 무대에서는 '울면안돼'와 '폭주썰매'의 듀엣이 펼쳐졌다. 터보의 '회상'을 선곡한 두 사람은 감미로운 무대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승리는 '폭주썰매'에게 돌아갔다. 가면을 벗은 '울면안돼'는 배우 한보름이었다. 그는 랩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며 깜짝 매력을 발산했다. 한보름은 '복면가왕' 출연 소식에 놀랐다고 알리며 "나는 가수가 아니고 '복면가왕'은 노래를 잘하는 분들만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 의심했는데 내가 맞더라"고 말했다.

그는 "차워보이고 셀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깨방정이 심하다"며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특별한 무대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 덕에 겁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 OST도 부르고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솔로부대'와 '나홀로집에'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선곡해 신나는 공연을 꾸몄다. 승리는 '솔로부대'에게 돌아갔다. 솔로곡으로 박상민의 '멀어져간 사람아'를 선보이며 가면을 벗은 '나홀로집에'는 '꽃중년 배우'로 불려 온 김병세였다.

그는 "연기자가 되기 전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며 "그 당시 노래를 하던 곳이 레이저디스크라는, 영상과 자막이 나오던 곳이었는데 호응과 박수를 많이 받아서 가수를 해야겠다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보다 먼저 변진섭 신승훈 김건모 등이 데뷔했더라. 그래서 꿈을 접었다"고 덧붙인 그는 자신을 가리켜 록커라 추측한 판정단을 향해 "오늘 판정단 여러분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병세는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를 깨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알리며 "드라마에서 딱딱한, 악역 아닌 악역의 모습을 많이 보이니 후배 연기자들이 말을 저에게 잘 못 붙이더라"며 "그렇게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동네 형 같은 모습도 있다. 그런 같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알렸다.

세 번째 1라운드 경연에서 패배한 '산타는할머니'는 솔로곡으로 나비의 '집에 안갈래'를 선곡했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에 판정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타는할머니'는 랩과 노래 모두에서 실력을 자랑한 EXID의 래퍼 겹 프로듀서 엘이(LE)였다. 그는 EXID의 모든 1위 곡을 작사, 작곡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엘이는 "솔직히 무대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 긴장을 많이 했다"며 "EXID에서 제가 네 번째로 나온다. 한 명만 나오면 다 나오는 셈"이라고 알렸다. 또한 출연에 대해 "당연히 멤버들이 알고 있다. 계속 차 안에서 선곡을 도와줬다"고 말한 그는 "엄마와 새벽에 동네 노래방에 가서 2시간 동안 냉정하게 평가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는 '유령신부'와 '스크루지'가 듀엣에 나섰다. 김현철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선곡했다. 승리는 '유령신부'에게 돌아갔다. '스크루지'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솔로곡으로 부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스크루지'는 SS501 출신 박정민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며 "5년 만에 방송에 나왔다. 음악으로 인사 드리고 싶어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아이돌 시절에는 보여지는 모습에 더 신경을 쓰고 노래에 집중을 많이 못했느데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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