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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윤식당'·'효리네'·'프듀48'…히트템 재출격


2018년 안방, 시즌제 예능 쏟아진다…성공 예능 활용법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효리네 민박'과 '윤식당' 등 지난해 방송가의 '히트템'이 2018년 안방극장에 또다시 찾아온다.

케이블과 종합편성 채널의 출범 속에서 등장한 시즌제 예능은 이제는 지상파에서도 보편화 됐다. 제작진의 아이디어 고갈에 대한 대안, 제작 여건과 출연자 편의를 고려한 유연한 시스템, 그리고 미디어 환경의 다변화에 따른 콘텐츠 실험 등 다양한 이유로 시즌제 예능 제작이 활발해졌다.

각 방송사의 킬러 콘텐츠가 된 프로그램들은 자연스레 시즌제 예능 제작으로 이어진다. tvN은 나영석 군단이 중심이 되어 '삼시세끼', '신서유기', '꽃보다' 시리즈, '알쓸신잡' '신혼일기' 등 시즌제 예능이 자리잡았다. 지상파 방송사인 SBS는 '판타스틱듀오' 등 시즌제 예능 시험을 지속하며 돌파구를 찾고있다.

2018년 안방극장에도 각 방송사의 시즌제 예능이 쏟아진다. 지난해 안방에서 크게 히트하거나 사랑 받은 프로그램들이 방송을 앞두거나 준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정리해봤다.

◆'윤식당2', 나영석 군단 올해도 '열일'

tvN 나영석 군단은 지난해에도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삼시세끼'와 '신서유기' 시리즈는 물론 '알쓸신잡' '윤식당' 등 새롭게 선보인 예능이 큰 사랑을 받았다. '윤식당 시즌2'(이하 윤식당2)는 2018년 나영석 군단의 첫 예능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윤식당'은 지난해 윤여정과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발리 룸복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아 크게 사랑 받았다. 평화로운 휴양지에서 낮에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출연자들이 함께 의기투합하는 모습,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 또 하나의 '나영석표 히트 예능'이 됐다.

tvN '윤식당2'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메인 셰프 윤여정은 1호점 성공에 힘입어 사장님에서 회장님으로 등극, 정성 가득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이서진은 이상무에서 이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의 복지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경영인의 면모를 뽐낼 전망이다. 막내에서 정과장이 된 '윰블리' 정유미는 똑 부러진 보조셰프로서 활약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합류한 박서준은 '윤식당'의 새로운 막내이자 맞춤형 인재다. 강철체력은 기본에, 서글서글한 성격, 탄탄한 멘탈 그리고 비주얼까지 열일했다는 후문이다.

'윤식당2'의 메인메뉴도 비빔밥으로 달라질 예정. 불고기에 열광했던 외국인들이 비빔밥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1월5일 오후 9시50분 첫방송.

'신서유기'와 '삼시세끼' '알쓸신잡'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신서유기'는 현재 외전 '강식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즌5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멤버 규현이 군입대한 가운데 새 멤버 합류 여부도 궁금증을 모으는 부분. '알쓸신잡' 시즌3 등도 멤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효리네민박2'-'비긴어게인2', JTBC 효자 재출격

지난해 JTBC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6월 첫방송된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자택을 배경으로 손님들을 맞아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주 이주 후 팬들의 꾸준한 호기심을 얻었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생활을 담는다는 면에서 안방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효리네 민박'은 이후 JTBC 역대 예능 프로그램들 중 가장 높은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효자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트렌드아이콘으로 손꼽히던 이효리의 소박한 제주 생활,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성숙, 진솔한 인간미 등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요가와 차가 함께 하는 평온한 일상, 남편 이상순과 시시콜콜한 대화와 실없는 농담들, 후배 아이유와 민박집 손님들의 고민 등도 인상적이었다.

시즌1 종영 후 시즌2 제작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제작진은 시즌2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즌2 제작 소식과 함께 투숙객 신청글이 20만건을 돌파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촬영은 1월 중 시작될 예정으로, 겨울의 제주, 겨울의 효리네 민박집 풍경을 담는다. 이번 시즌에는 '알바생'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으로 출연이 불발, 새로운 알바생이 합류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비긴어게인'도 시즌2로 찾아온다. 지난 6월 시즌1을 방송해 호응을 얻었던 '비긴어게인'은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함께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화려한 무대가 아닌, 길 위에서 전하는 노래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시즌2는 새로운 뮤지션들로 꾸려진다. 자우림 김윤아와 박정현, 악동뮤지션 이수현, 로이킴, 헨리, 하림, 브라운아이즈 윤건, 자우림 기타리스트 이선규 등 막강한 조합이 완성됐다.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로 사랑받고 있는 김윤아와 박정현에 더해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기대감이 높다. 곡 작업 능력은 물론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가 수준급은 악기 천재 헨리, 우쿨렐레 등 수많은 악기 연주에 능한 하림,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선규 등의 가세가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엠넷 '프로듀스48', 오디션 열풍 재점화 할까

국내 가요계 지형을 바꿔놓은 엠넷 '프로듀스' 새 시즌과 더불어 '고등래퍼' 등도 새 시즌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16년 아이오아이, 2017년 워너원을 탄생 시켰던 '프로듀스101'의 시즌3은 '프로듀스48'이다. 한국과 일본의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진다.

'프로듀스48’은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한국 프로듀스101 시스템과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프로듀스48'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단일의 글로벌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다. 일본 국민 걸그룹으로 꼽힐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AKB48 소속 멤버들이 참가 계획을 알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프로듀스48'에 어떤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참가할지 관심이 높다.

KBS2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 등 '프로듀스101' 열풍 이후 런칭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오디션 열풍을 재점화 시킬지도 관심사다.

엠넷 '고등래퍼'도 시즌2로 방송된다. '고등래퍼'는 국내 최초 고등학생 랩 배틀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조명한다. 첫번째 시즌에서는 10대들의 패기와 열정을 선보이는 동시에 나이 어린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해 래퍼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

'고등래퍼2'는 지난해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 오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또한 '쇼미더머니6'의 준우승자인 넉살이 MC로 나섰다. 방송 날짜는 미정.

◆지상파도 시즌제 예능 실험 중

지상파도 시즌제 예능을 실험 중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과거 '시즌제 예능'은 기존 멤버나 프로그램 포맷 교체 등에 머물렀던 바. 장기 예능프로그램들의 시즌제 예능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방송 환경의 차이로 일부 프로그램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들도 시즌제 예능의 폭을 넓히고 있다. SBS는 가장 적극적으로 시즌제 예능을 실험하고 있다. '판타스틱듀오' 시즌2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 마무리 됐으며, '싱글와이프'가 시즌2로 돌아온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지난해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12부작으로 정규 방송됐다. 박명수 한수민 부부, 이천희와 전혜진, 남희석 이경민, 김창렬 장채희, 서현철 정재은 등이 출연했다. 시즌2는 새 출연자들로 꾸린 라인업과 포맷 변화 등으로 재정비 해서 방송을 준비 중이다.

새 시즌을 기약한 프로그램도 많다.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우리결혼했어요' '듀엣가요제' 등은 폐지 대신 시즌제를 언급하며 막을 내렸다. 노조의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새 시즌 준비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시즌제라는 명목 아래 폐지된 것인지, 제작진의 약속대로 새 시즌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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