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손날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0-1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0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7호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이다.
손흥민의 동점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1-1로 비기며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로 리그 5위(승점 40점)를 유지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웨스트햄(22점)은 15위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도왔다.
경기를 풀기는 쉽지 않았다. 웨스트햄이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공간 자체가 허락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지만, 웨스트햄은 일관된 수비로 맞섰다. 28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토트넘은 후반에도 일방 공세를 취했지만, 좌우 윙백까지 수비에 가담한 웨스트햄의 수비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13분 손흥민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고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수비수 안젤로 오그보나에게 막혔다.
오히려 25분 웨스트햄에 실점했다. 페드로 오비양이 아크 앞쪽에서 볼을 잡아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순간 압박을 헐겁게 했던 토트넘의 실수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9분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를 빼고 빈센트 완야마와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그래도 웨스트햄은 수비로 일관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39분 손흥민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 뒤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대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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