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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최다빈 "엄마가 보셨다면 좋아하셨을텐데…"


피겨 1~3차전 종합 1위로 평창행 "깨끗한 연기 하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8, 수리고)은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자 눈물을 글썽였다. 피겨스케이팅 입문 후 늘 옆을 지켜주던 어머니였는데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다빈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126.01점(TES 69.14점 PCS 56.8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얻은 64.11점을 더해 최종 192.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앞서 두 차례 선발전 합산 350.16점을 받았던 최다빈은 540.28점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직접 가져온 올림픽 출전권 2장 중 1장을 확보했다.

올 시즌 시작은 여러 모로 좋지 않았다. 부츠 문제로 애를 먹었다. 지난 6월에는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신적으로 집중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이라는 중요한 과제도 최다빈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최다빈은 "컨디션 난조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종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며 "세계선수권대회 평창 출전권을 얻고 후배를 데리고 올림픽에 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특별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새로운 기술 대신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최다빈은 "내가 가진 기술을 안정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보이도록 깨끗한 연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어머니 이야기에는 눈물을 흘렸다. 최다빈은 “대회를 마치고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1차 선발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올림픽에 나가게 돼 좋다. 엄마가 계셨다면 잘 했다고 하셨을 것 같다”고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목동=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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