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강호동이 5년여 만에 토크쇼 MC를 맡았다. 리얼-관찰예능이 대세인 상황에서 강호동이 토크쇼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한 토크쇼 '토크몬'이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토크 고수 '마스터'와 토크 원석 '몬스터'가 만나 펼치는 2인1조 페어플레이(pair play) 토크쇼를 포맷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얼굴과 이들의 신선한 이야기로 차별화했다.
'토크몬'은 톱스타들의 이야기가 아닌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관찰이나 리얼 예능으로 가면서 유명한 스타 한 두 명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토크몬'은 많은 이들에게 문이 열려 있다. 또 웃음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가 기승전결있게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들어준다는 점에서 타 토크쇼와 다르다.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오롯이 집중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MC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
강호동은 '무릎팍도사', '강심장' 등의 토크쇼를 오랜 기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1 토크쇼는 물론이고 집단 토크쇼에도 능하다.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와는 '강심장'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박 CP는 지난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강호동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호동 씨가 예전엔 센 진행을 하셨었다. 못된 진행이란 얘기도 있었다. 예전과 달라진 건 이젠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강호동 씨는 이제 게스트 분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만만하게 보는 MC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장점이 많았는데 이젠 더 편하게 생각하는 MC가 돼서 얘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한끼줍쇼'를 보면 이경규 씨가 질색팔색 할 정도로 많은 것에 호기심 궁금증이 있는 분이라 토크쇼에 최적화되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섬총사'에서 의외의 케미를 발산했던 정용화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강심장' 때 이승기의 MC 재능을 이끌어냈던 강호동이기에 정용화와의 호흡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오래 호흡을 맞춰온 이수근의 존재도 강호동에겐 든든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강호동이 오랜만에 돌아온 토크쇼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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