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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마무리 대한항공, '너무나 중요한 휴식기'


3승 3패로 마쳐…4위와 간격 넓히지 못한 절반의 성공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 일찍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 팀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면서 4라운드를 끝냈다.

라운드 성적은 3승 3패로 5할을 맞추긴 했다. 그러나 어딘가 허전하다. 15일 기준으로 4위 한국전력과 5위 KB손해보험은 아직 4라운드 경기가 하나 남아있다. 두팀은 각각 16일과 17일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이 승리를 거둘 경우 대한항공의 순위는 내려간다. 한국전력이 3위가 되며 4라운드를 마친다. KB손해보험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 또는 3-1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리지 못하지만 승점에서 대한항공과 35점으로 같아진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한 올스타 휴식기가 아닌 것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걱정이 더해졌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잘 버텨준 것도 있다. 그부분은 고맙다. 운도 따라준 면도 있다"면서도 "목표로 정한 부분에 아직까지 모자른 것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위기 상황이라는 의미다. 박 감독은 "이번 휴식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9일 동안 경기가 없다. 그런데 5라운드는 남녀 13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치른다. 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후반기에 속하는 5, 6라운드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분명히 있다. 베테랑 공격수 김학민의 정상적인 가세다.

그는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정지석에게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한다. 그래야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봄배구'에서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박 감독은 "한 경기에 대한 간절한 마음 그리고 선수와 팀이 갖고 있는 자존심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 것 같다"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휴식기 동안 잘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5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지만 지난 4라운드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안정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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