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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1회전 통과 즈베레프에 기권승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산뜻한 출발…권순우는 탈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가볍게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세계 62위·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세계 34위·독일)에 기권승을 거뒀다. 정현이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에서 상대가 경기를 포기했다.

정현은 이로써 즈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무패 우위를 이어갔다. 그는 1세트부터 즈베레프를 몰아 붙였다.

게임 스코어 1-1에서 듀스 접전 끝에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고 이후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1로 앞섰다.

정현은 승기를 잡았고 1세트 먼저 웃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정현은 상대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4-1까지 리드를 잡았다.

즈베레프는 결국 기권을 선언했고 정현의 기권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정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다. 그는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53위·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세계 216위·호주)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맞대결한다.

한편 정현과 함께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 나란히 출전한 권순우(세계 174위·건국대)는 같은날 열린 1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세계 55위·독일)에게 0-3(1-6 2-6 4-6)으로 졌다. 그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1회전을 넘지 못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2년 만에 호주오픈 복귀 무대를 치른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48위·러시아)가 1회전을 통과했다. 그는 타티야나 마리아(세계 47위·독일)를 상대로 2-0(6-1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지난 2016년 호주오픈에서 참가했다. 그러나 대회 종료 후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발견돼 15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코트로 돌아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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